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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페이지 내용 : 전라도全羅道 천년이 되던 2018년, 전라도 3개 시도는 지역민의 자긍심 회 복과 위상 제고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함께 손을 잡고 『전라도 천년사』 편찬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지방자치제가 부활하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지역 경쟁력 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고, 이를 기록하는 시군지 편 찬의 중요성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지역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징과 중요성을 발굴하여 지역 정 체성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편찬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은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우리 전라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의 시 각으로 재정립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편, 한국사의 흐름 속에서 가 리어졌던 전라도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전라도 천년사』는 총설 1권, 통사 29권, 자료집 4권의 총 34권으로, 원고 매수는 5만 3000매가 넘고, 213명의 집필진이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혹자는 『전라도 천년사』 책 제목만 보고 단순하게 1000년간의 역사만을 다룬 것이 아 닌가 하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제목의 천년은 영고성쇠의 긴 세월을 의미하 며,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방대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와 같은 거질의 단일 지역사가 발간된 적은 있었지만, 『전라도 천년사』는 유일하게 다수의 지역자치단체가 공동 편찬함으로써 지역사 서술 에 있어 ‘소지역주의’에서 벗어나 객관적 시각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 편찬된 지역사 중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역사서라는 점에서 그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 초 전라도 천년을 맞이하여 전라도 지역사 편찬의 필요성에 공감 한 3개 시도는 함께 협력하여 『전라도 천년사』 편찬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그 해 4월 전라도천년사편찬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와 광주〮곡성에 공장을 둔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 사태로 지역 민심은 위 축되었고, 편찬사업은 전라도민의 관심사에서 밀려나 있는 듯했습니다. 이와 같이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편찬위원회는 편찬사업이 과거 전라도 천년의 역 사 기록으로 끝나지 않고 미래의 천년을 내다볼 수 있는 희망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도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고자 5 년에 걸쳐 21명의 편찬위원과 집필진들은 쉼 없이 매진하였습니다. 편찬위원회는 먼저 선사고대〮고려〮조선전기〮조선후기〮근대〮현대의 6개 시편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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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페이지 내용 : 대사 분과를 조직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통사의 목차를 구성 하여 각 주제에 맞는 전문 집필진을 선정했습니다. 또한 편찬 성격, 목표, 집필 방향 및 원고 작성 원칙 등을 규정한 편찬 준거안을 마련하고, 전라도 관련 연 구성과와 연표, 전라감사 인명록을 정리하여 자료집을 제작하였습니다. 2020년 초 통사 29권의 초고가 완성된 후,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감수 위원회는 2020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준거안의 준수 여부, 보편적 학설의 기재 여부 등을 1〮2차에 걸쳐 검토, 10만 매가 넘는 원고를 감수하였습니다. 순항 중이던 편찬사업에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2020년부 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 및 장기화되면서 원활한 토 론이 불가하였고, 고통받는 집필진이 발생하는 등 편찬사업 또한 난항을 겪었 습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집필진들이 감수 의견을 반영하고 퇴 고를 거듭하며 원고를 탈고해 주신 덕분에, 완성된 원고 속에는 오늘날까지 지 나온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잘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원고의 완성을 위해 부단히 애써 주신 감수위원과 집필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5년간의 사업 동안 한결같이 편찬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3개 시도 지자체와 편찬사업의 실무를 맡아 사업 기간 내내 편찬위 원회와 집필진을 묵묵히 보필해 준 전북연구원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라도 천년사』와 같이 다수의 지자체와 200명이 넘는 집필진이 참여한 대규모 공동 편찬사업은 전에도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진행되기 어려울 것입 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기에, 이 편찬사업에 한 사람의 집필자로서, 그리고 편찬위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한 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전라도 천년사』가 전라도 도민들에게는 지역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전라 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든든한 안내서의 역할을 하 게 되길 바랍니다. 또한 자라나는 미래세대에는 한국사 속 전라도의 역사를 새 롭게 인식하게 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이로 인해 전라도 천년사가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 세대와 민족을 화합하며,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초석이 되길 희망합니다. 2022년 12월 전라도천년사편찬위원장 이 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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