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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페이지 내용 : 전라도에 전해오는 전설을 보면 지역 수호신 전설,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 전설, 강호 전설, 벽골제・경양제에 관한 제언 전설, 도서와 해양 전설 등의 지명 전설이 있다. 그리고 견훤・김덕령에 관한 위인 전설, 의녀・효녀・열 녀 전설, 홍길동・전우치 같은 이인・비결 전설 등의 인물 전설이 있고, 불교에 관한 전설도 적지 않게 전해 온다. 전라도는 전국 최대의 농업지대여서 당산 제로 통칭되는 마을신앙이 발달하였다. 마을신앙은 민속음악이나 민속놀이 의 자연적 온상 역할도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도의 세시풍속 가 운데 독특한 점을 들라면 추석 때 큰 송편을 만들어 먹었다는 점과 정월 보 름날 강강술래를 행하였던 점을 들 수 있다. 전라도는 물산이 풍부하여 그것을 원자재로 한 음식문화가 발달하였다. 전주의 생강 김치와 백산자, 담양의 죽순 요리, 순창의 고추장 등이 유명하 다. 이는 오늘날 남도 한정식, 전주비빔밥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라도의 주택 은 일자형으로 짓는 것과 부유층의 별서 형태로 누정과 원림이 많은 것이 특 징이다. 특히 전라도 누정에는 온돌을 갖춘 방이 조성되어 있어 연중 생활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지니었고, 자연미를 최대화하여 16세기에 조성된 소쇄원 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역문화의 산실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라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런 섬에 는 오래전부터 국제 무역기지가 있었고, 섬을 관리하는 고을도 있었다. 그런 데 고려말 왜구 침입과 조선초 지방제도 개편에 따른 공도정책으로 많은 섬 이 황폐화되고 고을도 혁파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들어 가 다시 살기 시작하였고, 18세기에 이르면 섬에 사람이 늘어나고 농토가 많 아졌다. 그런 섬에 수군진・목장이 설치되어 어염선세가 부과되고 죄인의 유 배지가 설정되었다. 그리고 늦게나마 갑오개혁 때 완도군・지도군 등의 도군島 郡이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전라도 지역은 배가 자유롭게 드나들고 풍랑을 막아줄 수 있는 포구가 많았다. 그런 포구에는 상선이나 어선 또는 세곡선이 드나들어 옛날부터 해 상 교역업이나 운송업이 그 어느 지역보다 발달하였다. 해상왕국을 건설한 청해진 포구, 왕인 박사가 학문을 전해 주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던 상대포, 144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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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페이지 내용 : 해상교역의 중심지였던 벌교・영산포・줄포・사진포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남당 포・어란・관두량 등지는 제주도를 왕래하는 중심 포구였고, 조창이 들어섰던 법성포・군산포・금두포 등은 국가물류의 중심지였다. 독도를 ‘독도’라고 명명 한 것도 전라도 뱃사람들에 의해 전라도 말이 전해진 결과라고 한다. 전라도는 전국에서 소금 생산이 가장 많은 곳이다. 전통시대에는 솥에 바닷물을 넣고 끓여 만든 소금 이를 자염煮鹽이라 한다 을 생산하다가, 19세기 말기에는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 이를 천일염天日鹽이라 한다 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다. 전라도 사람들은 이러한 소금을 이용하여 발효시 킨 식품인 젓갈을 생산하였고, 굴비처럼 염장鹽藏한 것을 건조하여 만든 식품 도 개발하였다. 그것을 식탁에 올리거나 김치 등을 만들 때 사용하여 독특한 전라도 음식을 만들어 먹었던 것이다. 김덕진 145 제2편· 전라도의 역사적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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