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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페이지 내용 : 포 간 도로를 건설하였고, 1914년 대전-목포 간 호남선 철도를 완공하였다. 1900년에는 군산-오사카[大阪] 간 항로가 개설되었으며, 이후 인천-군산-오 사카, 상하이[上海]-다롄[大連]-군산, 군산-홋카이도[北海道] 간의 항로가 증설 되었다. 목포의 경우 1910년 법성포, 해창, 즐포, 군산, 제주, 부산 등을 연결 하는 항로가 개설되었다. 이에 따라 군산과 목포는 항구도시로 발달하였으 며 일본인 거류지가 조성되었다. 전통도시라 할 수 있는 전주와 광주도 점차 근대도시로 변화하였다. 성 곽이 해체되고 도로가 정비되면서 공간이 확대되었으며, 일본인의 이주가 증 가하였고, 교육기관, 행정기구, 사법기구, 금융기관, 상업점포, 상설시장이 속 속 들어섰다. 전주, 군산, 광주, 목포, 순천에는 미국남장로회의 선교거점이 설치되었 는데, 교회뿐 아니라 근대식 학교와 병원이 설립되어 교육과 의료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여기에 백화점, 극장, 공원과 같은 시설도 세워졌으며, 지역 신문 도 창간되어 ‘근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근대교육기관에 대하여 살펴보면, 한국을 병탄한 일제는 1911년 사립학 교규칙을 제정하고 1915년 이를 개정하여 사립학교의 설립과 운영을 통제하 였다. 그 결과 전남의 경우 1910년 42개였던 사립학교가 1920년 5개로 감소하 였고, 서당과 강습소가 증가하자 일제는 1919년 서당규칙을 제정하여 감독을 강화하였다. 일제는 19191922년에는 ‘3면1교제’를, 19291936년에는 ‘1면1 교제’를 실시하여 초등교육기관인 보통학교를 증설하였으며, 이에 따라 전남의 경우 공・사립 보통학교는 1917년 39개에서 1939년 302개로 증가하였다. 1910년대 전라도에는 종교계 학교를 제외하면 조선인을 위한 중등교육 기관은 거의 없었는데, 1919년 개교한 전주고등보통학교와 1920년 개교한 광주고등보통학교, 고창고등보통학교가 전라도 중등교육기관의 효시였다. 아울러 여자고등보통학교와 농업학교, 상업학교, 실업학교 등이 설립되어 중 등교육을 담당하였다. 이 밖에 종교계에서 설립한 학교도 여럿이었다. 한편 일제는 ‘근대교육’과 ‘식민교육’을 병행하면서 조선인을 일제의 ‘순량 順良한 신민臣民’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럼에도 민족의식을 깨우친 학생들 162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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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페이지 내용 : 은 민족운동의 주역으로 성장하여 1919년 3・1운동, 1926년 6・10만세운동, 1929년 광주학생운동 등을 주도하였으며, 전라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 예술계의 동향 전라도의 근대문학은 일본 유학생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문학동인회를 결성하거나 문예지를 창간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대표적 인물로는 김우진, 이익상, 유엽, 조운, 이병기 등을 꼽을 수 있다. 1924년 창간된 『조선 문단』에는 전라도 문인들의 작품이 많이 실렸다. 아동문학가로는 김태오, 목 일신, 조종현, 곽복산, 정태병, 조남영 등이 있었다. 카프 계열의 문인으로는 김창술, 정우상, 김해강, 장준석 등이 눈에 띈다. 한편 박용철, 김영랑, 신석정 등 ‘시문학파詩文學派’와 서정주, 오장환, 여 상현 등 ‘생명파生命派’의 출현은 1930년대 전라도 문단을 풍요롭게 하였으며, 1935년 창간된 『호남평론』은 전라도 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서정주, 임학수, 김해강, 채만식, 김태오, 장준석 등은 친일작품을 발 표하여 오점을 남기기도 하였다. 미술 분야는 전통미술과 서양미술로 구분된다. 전통미술에서는 남종문 인화南宗文人畵가 허련과 손자인 허건, 방손인 허백련으로 계승되면서 남도화 단을 이끌었으며, 허백련의 화풍은 1938년 발족된 연진회鍊眞會을 통해 많은 제자를 배출하며 현대화단으로 이어졌다. 허건 역시 해방 직후인 1946년 남 화연구원南畫硏究院을 개설하여 후진을 양성하였다. 서예가로는 송운회, 손재 형이 손꼽힌다. 인물화가로는 고종의 어진御眞과 황현의 초상을 그린 채용신 이 대표적이다. 서양미술은 일본 유학생들을 통하여 도입되었으며, 1922년 시작된 조선 미술전람회朝鮮美術展覽會을 통하여 많은 서화가들이 화단에 진출하였다. 전 북에서는 이순재 전주 , 김영창 전주 , 박병수 임실 등이, 전남에서는 오지호 화 순 , 김홍식 여수 , 김환기 신안 등이 지역 화단을 주도하였는데, 이들 모두 일본 유학생 출신이었다. 하지만 1940년대 조선남화연맹전朝鮮南畫聯盟展과 반도총 후미술전半島銃後美術展 등 친일미술전에 참여한 전라도 화가들도 여럿이었다. 163 제2편· 전라도의 역사적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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