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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페이지 내용 : 장설화에서 형성된 「심청전」이 그것이다. 이렇게 살펴보았을 때, 임제라는 걸 출한 작가의 활동 외에도, 우리 고소설사에서 주목받는 기념비적인 한문소설, 한글소설, 판소리계소설들이 다수 전라도와의 직접적인 관계 속에서 창작되거 나 형성되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남원이 그 중심지로 부각된다. 한시는 고전문학에서도 가장 많은 창작이 이루어진 갈래이다. 따라서 전 라도의 한시 역시 매우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그러한 양상을 여기서 다 보일 수 없기에, 가급적 다른 장르와의 중복을 피해 일부 문인들의 이름만 거명한 다. 조선시대 전라도 한문학의 초기 인물로는 영암의 최덕지, 광주의 이선제, 정읍의 정극인이 있다. 이후 최부, 박상, 송흠 등이 사림의 성장과 한문학의 발전을 주도하였고, 그 결과 16세기 중・후반에 많은 문인들이 배출되어 활동 하였다. 최산두, 양팽손, 송순, 임억령, 나세찬, 이항, 김인후, 유희춘, 임형수, 양응정, 박순, 기대승, 고경명, 정철, 백광훈, 최경창, 임제 등 모두 당시 우리나 라를 대표하는 문인들이었다. 17・18세기에는 특히 실학파 문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져 유형원, 신경준, 황윤석, 위백규, 나경적, 하백원 등의 성과가 주목된 다. 19세기 주요 인물로는 기정진, 이정직, 이기, 황현 등이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는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특히 전 그림 2. 장성에 재현된 홍길동 생가 220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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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페이지 내용 : 라도에서 활발히 전개되었다. 김천일, 최경회, 고경명, 안방준 등이 당시 거의 에 앞장선 주역들이었다. 이들이 민족 수난의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거 나, 포로가 되어 고초를 겪은 사실을 기록한 것이 바로 실기문학이다. 임진 왜란기 전라도의 실기로는 정경달의 「반곡난중일기」, 안방준의 「호남의록」 과 「삼원기사」, 노인의 「금계일기」, 강항의 「간양록」, 정경득의 「호산만사록」, 정희득의 「월봉해상록」, 정호인의 「정유피란기」가 있다. 또 정묘・병자호란기 의 것으로는 「광산거의록」, 「천계정묘양호거의록」, 「정묘거의록」, 「우산선생 병자창의록」, 「호남병자창의록」을 들 수 있다. 상당히 풍부한 기록 유산이다. 그런데 실기는 실제로 있었던 사실이나 직접 겪은 체험의 생생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사실성을 기본으로 성립한다. 그런 점에서 조선 후기 사실성을 바탕 으로 한 산문정신의 발달에 기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양에서 멀리 남쪽에 위치한 전라도는 해안과 도서가 많은 지역이다. 그 래서 특히 유배객이 많았다. 제주도를 비롯하여 추자도, 위도, 진도 금갑도 , 완 도 신지도 , 임자도, 흑산도 등에 그렇다. 조선시대 전라도에 유배되었던 주요 인 물로는 조위, 조광조, 노수신, 송시열, 김수항, 김춘택, 김이익, 정약용, 김정희, 조희룡, 이세보, 최익현 등이 있다. 이들이 유배지에 남긴 자취는 체계적인 저 술을 비롯하여, 한시, 시조, 가사, 일기, 서간, 서화 등으로 다양하다. 저술로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이 유명하고, 한시로는 역시 정 약용이 남긴 「탐진악부」 등이 대표적이다. 시조로는 김이익의 『금강영언록』과 이세보의 『풍아』에 실린 작품들이 주목을 요한다. 하지만 전라도의 유배문학 에서 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가사 작품이다. 유배가사의 효시로 이미 언급한 조 위의 「만분가」 순천 를 필두로, 홍섬의 「원분가」 고흥 , 김춘택의 「별사미인곡」 제 주 , 이진유의 「속사미인곡」 추자도 , 안조환의 「만언사」 추자도 , 김이익의 「금강 중용도가」 금갑도 , 채구연의 「채환재적가」 신지도 가 전라도의 유배 체험을 통해 이루어졌다. 현전하는 유배가사 10여 편의 근간을 이루는 작품들이다. 전라도 여성문학의 출발은 멀리 「정읍사」를 노래한 백제의 여인으로까 지 소급될 수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작가론의 기술이 가능한 작가의 등장 은 조선시대 초에 이루어졌다. 단종이 폐위되는 것을 보고 순창 귀래정에 은 221 제3편· 전라도 정신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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