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페이지 내용 : 각본 고전소설과 비소설 21종이 발간되었다. ‘다가서포’는 양책방이 서계서포를 인수하여 합병한 서점이다. 그래서 ‘서 계서포’와 ‘다가서포’에서 찍은 책이 거의 같다. 주로 1916년 한글고전소설과 판매용 책을 인쇄하고 판매한 서점이다. 특히 1916년 발간된 『열여춘향수절 가』는 완판본 『춘향전』 계열에서 가장 대표적인 소설이다. ‘다가서포’에서 발 간한 고전소설은 14종이고, 비소설류는 24종이다. ‘문명서관’은 다가서포의 옆집이다. 당시 발행자는 ‘양완득梁完得’이다. ‘문 명서관’에서 발행한 책은 간기를 보이지 않는다. ‘문명서관’에서 발간한 서적 은 고전소설은 1종이고, 비소설은 12종을 발행하였다. ‘창남서관’은 출판소인 칠서방七書房의 총판매소이다. 당시 주인은 장환 순張煥舜이다. ‘창남서관’은 칠서방에서 인쇄한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었다. 일 제강점기 후반에는 활자본, 중국본 등 서울에서 가져온 책도 함께 판매하였 다. ‘칠서방’은 ‘전주하경룡장판全州府河慶龍藏板’이란 간기를 갖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서삼경’을 인쇄한 전주를 대표한 서점이다. 이 서점에서는 30종 의 방각본을 출판하였다. ‘완흥사서포’는 전주 남부시장 쪽 전주 남문 쪽 에 위치한 싸전다리 근처에 위치하였다. 완흥사서포에서는 한글고전소설 3종, 비소설 4종을 발간하였다. ‘양책방’은 1915년 무렵에 전주 다가동에서 서점을 하다가 ‘서계서포’와 합쳐 서 ‘다가서포’가 되었다. 이후 전주군 용진면 아중리로 옮겨서 1932년까지 몇 권의 소설을 발간하고, 1937년까지는 비소설을 찍어냈다. 양책방에서는 고 전소설 6종과 비소설 14종을 발간하였다. 이 출판소 중에서 ‘서계서포, 다가서포, 창남서관, 칠서방, 양책방’ 등은 서울, 대구 등 전국적으로 교류하면서 판매하였다. 나. 전라도 언어 방언 의 특징 전라도의 언어는 대체로 방언을 말한다. 그러나 사실 전라도의 언어 안 에는 민속어, 고유어, 방언, 유행어, 외래어, 관용표현, 속담 등이 모두 포함된 다. 전라도 방언은 일반적으로 전라북도 방언과 전라남도 방언을 말한다. 전 228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231페이지 내용 : 라도 방언을 지리적으로 구별하여 ‘서남 방언’이라고도 한다. ‘북부 서남 방언’ 은 전북 방언을 가리키고, ‘남부 서남 방언’은 전남 방언을 말한다. 여기서는 방언을 중심으로 서술하기로 한다. 가 음운 현상 한국어의 단모음은 10개이다. 전라도 방언인 서남 방언에서 단모음은 ‘이, 에, 애, 위, 외, 으, 어, 아, 우, 오’의 10모음 체계를 갖는 지역이 있다. 그런 가 하면 ‘에’와 ‘애’가 발음에서 구별이 어려워 중화되어 하나로 처리하기 때문 에 9모음 체계를 갖는 지역도 있다. 두 가지 모음이 합쳐진 ‘이중 모음’은 중앙 어와 같다. 전라도 말의 발음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음운현상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모음 역행동화’는 ‘움라우트’라고도 하는데, ‘이모음 역행동화’는 단어 또는 어절에서, ‘ㅏ, ㅓ, ㅗ’ 등의 모음이 다음 음절에 오는 ‘ㅣ’ 또는 ‘ㅣ’ 계系 모음의 영향을 받아서, ‘ㅐ, ㅔ, ㅚ’ 등의 모음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라 도 방언에서 ‘아비-애비, 토끼-퇴끼, 고기-괴기, 당기다-댕기다, 안기다-앵기 다, 다리다-대리다 다리미-대리미 , 마음이-맴이, 속이-쇡이, 잡히다-잽히다, 속 이다-쇡이다, 참빗-챔빗’ 등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둘째, ‘원순모음화’ 현상은 ‘ㅂ, ㅃ, ㅍ, ㅁ’의 뒤에 오는 ‘ㅡ’가 원순 모음인 ‘ㅜ’로 바뀌는 음운 현상을 말한다. 전라도 방언에서 ‘거미-거무, 호미-호무, 나 비-나부, 파리-포리, 팔-폴, 팥-퐅, 먹다-묵다, 먼지-몬지/몸지, 짧은-짤룬 짤 룹다 , 기르다-지루다/질구다, 얼리다-얼구다’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셋째, ‘전설고모음화’는 ‘가슴 가심, 쓰리다 씨리다, 가루 가리’와 같이, 치 찰음 또는 ‘ㄹ’ 뒤에서 ‘으’모음이 ‘이’로 변화하는 현상이다. ‘베개 비개, 세다 시다’와 같이 ‘에’ 모음이 ‘이’ 모음으로 변화하는 현상도 포함된다. 전라도 방 언에서 ‘스물-시물, 쓰레기-시레기, 벼슬-베실/벼실, 보습-보십, 쇠스랑-쇠시 랑, 이슬비-이실비, 마을-마실, 가을-가실’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넷째, ‘구개음화’는 ‘입천장소리 되기’로도 불린다.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 소가 모음 ‘ㅣ’ 또는 반모음 ‘ㅣ[j]’로 시작되는 형태소와 만나면 그것이 구개음 229 제3편· 전라도 정신과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