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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페이지 내용 : ‘ㅈ, ㅊ’이 되거나, ‘ㄷ’ 뒤에 형식 형태소 ‘히’가 올 때 ‘ㅎ’과 결합하여 이루어진 ‘ㅌ’이 ‘ㅊ’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라도 방언의 구개음화는 ‘ㄱ’이 ‘ㅈ’으로 변 하는 ‘k구개음화’와 ‘ㅎ’이 ‘ㅅ’으로 변하는 ‘h구개음화’, ‘ㄷ, ㅌ’이 ‘ㅈ, ㅊ’으로 변 하는 ‘t구개음화’로 나눌 수 있다. 전라도 방언에서 ‘견디다-젼디다, 김-짐, 길- 질, 길게-질게, 기르다-질르다, 기침-지침, 곁에-졑에, 김제-짐제/짐게/김게, 혀-셔, 힘-심, 형님-성님, 혜다-세다, 흉악한–숭악한’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나 문법 현상 전라도 방언에서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조사로는, ‘-마동/-마닥/-마도 마다 , -한질라/-할라 조차 , -에가 에 , -썩/-쓱 씩 , -부텀/-부톰 부터 , -까장 까지 , -맹이로/-가치 처럼 , -보담 보다 , -허고/-랑 하고 , -사 야 , -배끼 밖에 , 만침/-맨치 만큼 ’ 등이 있다. “저 밑에 {산밑이서부톰} 저 우여 면사무소 우여까장 있었어.” “여그가 {콩알맹이로} 톡 불키드래야.” 전라도 방언에서는 연결어미인 표준어 ‘-니까’를 대체로 ‘- 으 ㅇ게, ‘- 으 ㅇ께’로 발음하는데, ‘먹어봉게, 웃응게’와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표준어 ‘-으 면서’를 ‘- 으 ㅁ서’로 발음하는데, ‘웃어쌈서, 먹음서’와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표준어 ‘-는데’를 ‘가는디, 사는디, 말허는디’와 같이 ‘-는디’로 발음하고, 표 준어 ‘-으면’을 ‘웃으먼, 보먼, 가먼’과 같이 ‘-으먼’으로 발음한다. ‘가도만, 오노만, 간다도만’ 등과 ‘가간디?, 알간디?’ 등에서처럼 전라도 방언 에서는 종결어미 ‘-간디/가디/가니/간’과 ‘-도만, -노만’ 등이 많이 쓰인다. 전라 방언에서 화용표지 ‘-잉’은 친근감을 나타내는 기능을 하면서 많이 쓰이고 있다. “오늘 내가 {옴서봉게} 사람들이 겁나게 가데.” 오늘 내가 오면서 보니까 사 람들이 겁나게 가더라. “니가 {웃응게} 내가 보기가 좋다.” 네가 웃으니 내가 보기가 좋다. “내가 {알간디}? 나는 몰라.” “나 {간다잉}, 잘 {있어라잉}.” 전라 방언의 부사로는 ‘점드락 종일 , 포도시 겨우 , 솔찬히 상당히 , 겁나게 230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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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페이지 내용 : 아주, 매우 , 뜽금없이 갑자기 , 죄다 모두 , 대번에 바로 , 맥없이/매럽시 그냥 , 육 장 계속 , 내동 내내 , 엘라 오히려 , 머냐 먼저 , 팜나 밤낮, 매일 ’ 등을 들 수 있다. ‘점드락, 포도시, 겁나게, 굥장히, 워너니’ 등과 같은 어휘는 장음으로 표현하는 특징을 보인다. “무신 사람덜이 이르케 {겁나게} 뫼야가꼬 멋을 헌다냐?” “{점드락} 일을 힜드니 걍 뻬마디가 다 쑤시네.” 다. 전라도 방언의 역사성 전라 방언은 전체 한국어에서 지역별로 분화를 일으킨 언어의 하나이기 때 문에, 고대국어 또는 중세국어나 근대국어와 밀접한 역사적 관련성을 갖고 있다. 15세기 중세국어의 문헌인 『훈민정음 언해본訓民正音 諺解本』에는 ‘ 다’ 가 쓰였다. 전라 방언은 중세국어에서 바로 ‘ 다 맹글다 맹길다’의 변화를 겪은 것이다. 중세국어의 문헌에 쓰인 어휘들 중에 전라 방언에서도 이미 중 세국어 이전부터 쓰이고 있던 어휘가 상당하다. 노니 1446, 훈민언, 3a 표준어 ‘달래다’는 전라 방언으로는 ‘달개다’이다. 중세국어 ‘달애다’는 연 철 표기로 한다면 ‘다래다’로 표기되어야 한다. 연철 표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달애다’의 ‘애’의 ‘ㅇ’이 ‘ㄱ’이 약화된 성문유성마찰음[ɦ]이기 때문이다. 중세국 어의 ‘몰애[沙]’도 같은 이유로 연철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전라 방언에서 자주 쓰이는 ‘달개다’, ‘몰개’, ‘말기다’는 중세국어보다 이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전라 방언 ‘고숩다’는 ‘고다 고소다/고수다 고숩다 꼬숩다’의 변천을 거 쳤다. ‘고숩다’는 중세국어 ‘고다’가 변한 ‘고수다’에 형용사파생접미사인 ‘- 압/업-’이 첨가되어 ‘고숩다’가 되었다. 현대국어 ‘고소하다’는 ‘고다 고소다’ 의 변화에서 어간 ‘고소-’에 형용사파생접미사 ‘-하’가 연결된 어휘이다. 전라 방언 ‘자빠지다’는 중세국어에서부터 ‘졋바디다 졋바지다 젓바지다 231 제3편· 전라도 정신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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