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페이지 내용 : 이에 전승되어 온 ‘시나위’ 또는 ‘심방곡心方曲’으로 시작하여, 조선후기 새로 운 민속 음악으로 발전한 기악 독주곡이다. 초기에는 가야금 연주로 시작되 었고, 이후에 ‘대금’, ‘거문고’, ‘단소’, ‘해금’, ‘아쟁’ 등으로 확대되었다. 산조 는 전남 영암 회문리 출신의 김창조 18561919 가 산조의 시조로 인정되고 있 다. 전남 지역에는 한숙구 18651940 와 같은 인물이 활동하였고, 전북에서 는 박한용 1890? , 이영채 18791931 등이 함께 활동하였다. 농악은 일하는 사람들의 놀이이자 공동체 문화이다. 농악의 역사는 분명 하게 가늠하기 어려우나, 적어도 『조선왕조실록』 1738년 영조 13 의 기록을 통 해서 이때 마을 농악이 존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농악은 꾸준하게 발 전하여 동학농민혁명 등에서 민중들의 희망을 노래하는 역할을 했다. 조선시대에는 궁중과 지방의 관아, 향교와 서원 등의 각종 의식에 음악 이 사용되었다. 궁중의 의식음악과 지방 관아의 의식음악은 기본적인 구성이 같다고 할 수 있다. 관아의 의식에 사용되는 음악은 주로 삼현육각으로 연주 되는 대풍류 악곡이다. 관아를 비롯해서 민간의 잔치에서 기생들의 춤 반주 로 삼현육각 악곡을 두루 연주하였으며, 결혼식, 절의 재의식, 무속의식 등에 서도 삼현육각이 기본이었다. 이 시기 전라도 아전들은 전주는 물론 정읍 지역에서 풍류방을 개소하 며 풍류 문화를 주도하였다. 여기에 재인들이 풍류방에 참여하면서 오늘날 의 풍류가 전승될 수 있었다. 특히, 정읍과 담양에서 풍류방 문화가 활발하 게 전개되었다. 양반들이 시를 짓고 이것을 노래하는 장르는 정가正歌이다. 전라도는 가 사문학을 주도했던 지역이다. 특히 태인과 담양은 가사와 시조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지역이다. 음악적으로는 노래로 연행하는 가창가 사가 중요한데, 가창가사인 춘면곡 이 전라도에서 만들어져 경기와 서도로 퍼져 나갔다. 이는 판소리가 남도에서 생성되어 서도까지 전파되어 많은 전통 예술 장르들에 녹아들어간 상황과 맞닿아 있다 시조는 악기반주를 넣어서 5장 형식으로 노래하면 가곡이 되고, 3장체 로 노래하면 시조가 된다. 전라도의 지역성을 담은 시조를 완제시조라고 하여 238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241페이지 내용 : 다른 시조와 구분한다. 완제시조가 따로 논의된다는 것은 전라도의 시조가 독자성을 가지고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범패는 절에서 재齋를 올릴 때 부르는 소리이며, 의식무용인 작법作法과 더불어 연행되는데, 범패는 이들 작법무의 반주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금은 전라도의 범패 전승이 약화되었으나, 지역적 특성을 지닌 채 계보를 만들며 전승되어 왔다. 조선후기 전라도 민속예술의 발전은 전라도 지역의 발전된 농업문화와 높은 예술성, 그리고 근・현대 예술로 전개되는 예술적 기반을 갖추게 했던 향 리들의 안목과 지원에 의해 가능했다. 전라도인들의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 과 참여 그리고 빼어난 예술성을 발휘한 무계 집단들의 활발한 활동의 뒷받 침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만 한다. 라. 현대 국악 가 판소리의 종말과 부활 해방이 되자마자 광주에서는 광주성악연구회가 결성되었다. 19461947년에는 여러 창극 단체가 결성되어 공연에 나섰는데, 결성 지역과 공연 지역을 불문하고 다 전라도 출신 명창들이 주도했다. 해방 전후의 판소리는 전라남도는 박동실로, 전라북도는 이기권으로 대 표된다. 그래서 ‘남에 박동실, 북에 이기권’으로 일컬어졌다. 그러나 박동실이 월북함으로써 박동실의 판소리는 전승력이 급격히 약화되었고, 이기권의 판 소리는 전승자를 만나지 못해 세력이 약화되어 버렸다. 1970년대 이후 전라 도의 판소리는 남에 보성소리, 북에 동초제 김연수 바디 판소리 로 재편되었다. 6.25 이후에는 사설 국악원들이 각지에 생겨 판소리를 가르쳤다.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남원, 광주, 목포, 순천 등지에 국악원이 생겨서 판소리 창 자들을 양성했다. 이 국악원들은 판소리의 쇠잔기에 판소리 전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라져가는 판소리의 맥을 이어준 곳이 바로 이 국악원들이기 때문이다. 창극과 여성국극으로 어렵게 이어지던 판소리는 6.25로 인하여 큰 타격 239 제3편· 전라도 정신과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