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페이지 내용 : 두 전라도의 특출난 수공기술이었 으니 전라도의 죽세공은 조선 후기 에 들어 섬세한 예술품으로의 고급 화 현상이 뚜렷해진다. 192030년대에는 죽세공품이 전국 각지로 유통되는 상품으로 각 광을 받았고, 해외수출이 시작되었 다. 활발하던 대나무 산업은 1990 년대에는 값싼 중국산 죽세공예품의 수입과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죽세공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났다. 근래에는 대나무제품, 숯분야, 섬유분야, 식음료 분야, 미용분야, 자재분야 등 전통 죽세공이 스러지면서 신산업으로 다시 세 우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그림 12 다 한지 공예, 기타 전라도는 적어도 조선 전기부터 조선 말기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종이 의 생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였다. 대나무와 한지가 발달한 만큼 전라도에서 는 최상품의 부채가 생산되었다. 부채는 전라도 전주와 남평에서 생산된 것 이 가장 좋다고 알려졌다. 임진왜란 직후에는 첩선貼扇 한 자루를 만드는 대 나무 재료의 값이 무려 쌀 2425두에 달했다고 할 만큼 고급화되었다. 부채 종이는 남원에서 생산된 것을 최상품으로 여겨 모든 부채에 남원의 종이를 사용하였다. 그 외에도 남원의 목기, 나주의 소반 등 목공예분야에서도 지역의 특색 을 살린 뛰어난 작품들이 제작되며 발달하였다. 라. 전라도의 불교미술 전라도의 불교문화는 백제 말기인 7세기에 익산, 김제, 정읍을 중심으로 꽃피웠고, 통일신라 초기부터 8세기까지는 수도인 경주와 거리가 있어서인지 이렇다 할 불교문화가 남아 있지 않다. 통일신라시대 후기 즉 9세기부터 선종 그림 12. 담양 죽세공예품 258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261페이지 내용 : 구산문의 여러 문파 중 4개의 산문이 전라도 지역에 세워지면서 불상을 비롯 해 석탑과 승탑 등의 뛰어난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2대 45년이라는 짧은 기간 이었지만 후백제 시기에는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을 비롯하여 실상사 수철화 상의 탑과 비, 순천 금둔사 석탑과 불상 등이 조성되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가 불상 불상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에 걸쳐 가장 많이 조성되었으며, 고려 시대 호남 지역 불상은 통일신라 조각양식에 백제조각과 지방적인 특색이 더 해지면서 독특한 양식을 이루었다. 통일신라 불상으로는 전 대황사지 출토 증 심사철조여래좌상, 보림사철불, 실상사철불, 약사암석조여래좌상 등이 전한다. 고려시대 전라도 지역의 불상은 전역에 걸쳐 다양한 양식을 보인다. 첫 째, 통일신라불상의 양식을 계승한 불상들이 계속해서 조성되었다.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도갑사 석조여래좌상, 영은사 석조여래좌상 등이 여 그림 13.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높이 8m, 전남 영암, 국보 144호 259 제3편· 전라도 정신과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