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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페이지 내용 : 면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나 삼복 시식 복날에는 더위를 피하여 산과 물이 좋은 곳으로 가서 찬물에 발을 담그 며 시를 짓고 술을 마셨다. 복날에는 붉은팥과 쌀로 죽을 쑤어 더위를 물리 치고자 하였다. 삼복三伏 시식으로 수단, 연병, 편수, 찰떡, 꿀설기, 주악, 규아 상, 편수, 육개장, 계삼탕, 깻국탕, 영계찜, 어채, 떡수단, 복분자화채, 열무김치 등을 먹었다. 연병은 밀전병을 얇게 부쳐서 애호박, 팥, 깨 등으로 소로 넣어 돌돌 만 음식이다. 편수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서 애호박 소를 넣고 빚 어서 익힌 만두로, 초장을 찍어 먹었다. 계삼탕은 삼계탕의 다른 이름이다. 닭 뱃속에 찹쌀과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어 푹 곤 것으로, 여름철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보양식이다. 사. 7월 가 칠석 음력 7월 7일은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날이 다. 직녀는 직물의 신으로, 부녀자들은 이날 길쌈과 바느질을 잘하게 해 달라 고 빌었다. 또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므로 맑은 날이면 방 안의 옷가지와 책 들을 꺼내서 거풍擧風을 시키는 풍습이 있었다. 칠석七夕의 절식에는 밀전병, 증편, 육개장, 게전, 잉어구이, 잉어회, 복숭아화채, 오이소박이 등이 있었다. 나 백중 음력 7월 보름은 중원中元이라 하고, 백종일百種日 또는 망혼일亡魂日이라 고도 한다. 백종일은 백 가지 과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시중에 과일과 채소 가 많다는 뜻이다. 망혼일은 백성들이 술, 과실, 채소, 밥을 차려 먼저 세상을 떠난 망혼을 천도하는 우란불공盂蘭佛供을 드린다는 의미이다. 『동국세시기』 에는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기록을 빌려 전라도 여산군礪山郡 조에 7 월 15일에는 여산군과 충청도 은진현의 경계에 있는 직지直旨에 양도의 백성 270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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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페이지 내용 : 이 모여 씨름을 한다고 하였다. 아. 8월 가 추석 추석秋夕은 가배嘉俳 또는 한가위[漢嘉會]라고도 한다. 신라 때부터 시작된 풍속으로, 설과 가장 큰 명절이었다. 오곡이 무르익고, 모든 과일과 채소를 풍 성하게 수확하는 계절이므로, 햇곡식으로 신곡주新穀酒와 오려송편을 빚어 조상님께 추석 차례를 지냈다. 한가위 절식에는 토란탕, 가리찜, 닭찜, 밤단자, 갖은 나물, 배화채와 밤, 대추, 사과, 배, 감 등의 햇과일이 있다. 나 기타 8월에는 오곡백과가 풍성한 계절이므로 이것을 활용한 떡을 많이 하였 는데, 잘 익은 호박을 썰어 고지를 만들어 호박떡을 만들었다. 송편은 쌀가루 를 익반죽하여 콩이나 깨로 소를 넣어 작게 조개 모양으로 빚어 솔잎을 깔고 찐다. 솔잎 향이 은은하고 잘 상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밤단자는 찹쌀가루 를 쪄서 둥글게 빚어 삶은 박을 고물로 묻힌 떡으로 가을철 별식이었다. 자. 9월 가 중양절 중양절重陽節은 가장 큰 양 수陽數인 구九가 겹친 날로, 중구 절重九節이라고도 한다. 삼짇날 에 돌아온 제비가 다시 따뜻한 강남으로 떠나고, 기러기가 온다 는 날이다. 중양절에는 산과 들 로 나가서 울긋불긋한 단풍을 감상하며, 향기로운 국화꽃과 잎으로 화전을 지져 먹고, 국화 271 제3편· 전라도 정신과 문화 그림 3. 중양절 절식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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