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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페이지 내용 : 팥죽을 뿌리고 나서야 먹는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생각하여 ‘팥죽 몇 그릇 먹었냐?’는 물음은 ‘나이 몇 살이냐?’를 뜻한다. 또 동 지 팥죽에는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넣는데 먹는 사람의 나이 수만큼씩 먹 었다. 팥죽은 귀신을 물리치는 음식이므로, 붉은 팥으로 만든 음식은 제사에 는 금기시하였다. 그 밖의 동지 절식에는 전약煎藥, 식혜, 수정과, 동치미 등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전약은 백강白薑, 계심桂心, 정향丁香, 후추[胡椒] 등 을 곱게 가루 내고, 아교阿膠를 녹인 후 대추고와 꿀을 넣어 달인 후 네 가지 가루를 넣어 오랫동안 달여서 만드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나 겨울철 시식 냉면은 대표적인 겨울의 시식이다. 메밀국수를 김치와 고깃국물에 말아 먹었다. 김장을 할 때 작은 무를 이용하여 동치미를 담근다. 동치미가 잘 익으 면 새콤하고 시원한 동치밋국에 국수를 말아 먹기도 했다. 채소나 고기를 볶 아 국수와 버무리는 비빔국수는 골동면骨董麵이라 했다. 그림 4. 동지 절식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274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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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페이지 내용 : 타. 12월 가 납일 납일臘日은 동짓날에서 세 번째 미일未日로, 종묘사직에 제사를 지냈다. 한 해 동안 일어난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신에게 고하는 제사로 납향臘享이 라고 한다. 사냥으로 잡은 노루, 산돼지, 메추리, 꿩 등으로는 전골을 만들었 는데, 이를 납평전골이라 불렀다. 또 밤에는 그물을 가지고 참새잡이를 하였 다. 참새 둥지에 그물을 대고 막대기로 추녀를 쳐서 놀라 날아오르는 참새들 을 잡았다. 참새구이를 만들어 아이에게 먹이면 천연두에 효험이 있다고 믿 었다. 납설수臘雪水는 납일에 내린 눈을 받은 물이다. 납설수는 약효가 있어 눈에 바르면 눈병이 없어지고, 옷이나 책에 바르면 좀이 슬지 않고, 장이나 술, 김치를 담글 때 쓰면 음식에 벌레가 슬지 않는다고 하여 귀하게 여겼다. 나 대회일 대회일大晦日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날로, 모든 것을 마무리하 고 고요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하여 제야除夜라고 한다. 섣달그믐에 잠을 자면 두 눈썹이 하얗게 된다고 하여 잠을 자지 않는 풍습이 있었다. 그 믐날에는 묵은 음식을 섞어 비빔밥을 해서 먹고, 새해에는 새로 음식을 장만 하였다. 차경희 275 제3편· 전라도 정신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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