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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페이지 내용 : 길이 20m, 너비 13m, 최대 두께 100㎝로 층위는 8개 층인데 꼬막의 비율이 87%에 이른다. 역사 시대의 패총유적은 사례가 드문데 주 구성층이 꼬막인 고려시대 패총유적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호동 유적은 전남 보성군 벌교읍 에 속하는데 벌교 꼬막 산지와 바로 이웃한 곳이다. 이 같은 역사성이 이어져 보성・벌교 꼬막은 2009년 2월 25일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되었 다. 뻘배를 타고 꼬막을 채취하는 보성 뻘배어업은 2015년 12월에 국가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보성 벌교-순천 갯벌은 2021년에 신안 갯벌, 고창 갯벌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꼬막은 조선초기 지역 특 산물을 알 수 있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흥양현 현재 고흥 토산조에 강요주 江瑤柱에 올라 있다. 벌교 꼬막 주산지인 장도와 바로 연결되는 지역이다. 1123년 인종 1 고려를 다녀간 서긍 徐兢, 10911153 의 사행보고서인 『선 화봉사고려도경』 제23권 잡속 토산조의 기록은 중국에까지 알려진 전라도 토 산에 대한 내용이다. 나주도의 소나무가 과실과 안주, 국과 적에 쓰인다는 기 록이다. 이 기록에서 나주도는 전라도를 이른 것 같다. 요약해 인용한다. 큰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는 두 종류가 있는데, 다만 다섯 잎이 있는 것 만이 열매를 맺는다. 나주도羅州道에 있다. 열매가 처음 달리는 것을 솔방[松 房]이라 하는데, 모양이 마치 모과[木瓜]와 같고 푸르고 윤기가 나고 단단하다 그림 3. 보성 호동 유적 패총 단면. 고려시대 패총유적으로 꼬막이 87%를 차지한다. 마한문화연구원, 2011 그림 4. 호동 유적 패총 출토 꼬막의 각장 殼長 마한문화연구원, 2011 300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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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페이지 내용 : 가, 서리를 맞고서야 곧 갈라지고 그 열매가 비로소 여물며, 그 방房은 자주색 을 이루게 된다. 고려의 풍속이 비록 과실과 안주와 국과 적에도 이것을 쓰지 만 많이 먹어서는 안 되니, 사람으로 하여금 구토가 멎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이 기록에 이어서 “나주에서는 백부자白附子ㆍ황칠黃漆이 나는데 모두 조 공품[土貢]이다.”는 내용이 있다. 백부자는 관백부關白附, 노랑돌쩌귀라고 하며 진통작용이 있어 약재로 쓴다. 황칠나무의 황금색 수액은 고급 칠의 재료로 뛰어나고 귀하여 왕실에서 사용하였다. 중국 당나라 재상 두우 杜佑, 735812 가 편찬한 『통전通典』에 “백제의 황칠수黃漆樹는 6월에 진액을 취해서 기물器 物에 칠하는데 황금같이 그 빛이 번쩍번쩍 빛나서 안광을 빼앗는다.”고 하였 다. 백제 때부터 특산물로 중국의 사서에 올라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산 정약 용은 황칠이라는 시에서 ‘궁복산에 가득한 황칠나무를 그대 보지 않았던가 [君不見弓福山中滿山黃]’라 하여 완도에 황칠나무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천연기 념물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이다. 1271년 원종 12 6월 23일조의 『고려사』 기록에 몽골에서 고려 조정에 희 귀한 물품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있다. 진도에서 남해와 함께 ‘청등靑藤’, ‘팔 랑충八郞虫’, ‘비자나무 열매[榧實]’, ‘동백 열매[冬栢實]’가 난다고 하였다. 이 시 기에 중국까지 알려진 전라도의 특산물인 셈이다. 청등과 팔랑충은 약재로 그림 5. 보성 벌교 꼬막 채취 뻘배어업 보성군 벌교읍 장도리, 김준, 2010.10.27. 301 제3편· 전라도 정신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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