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페이지 내용 : 1. 전라도지역의 구석기, 신석기문화 가. 구석기인, 전라도 지역에 자리 잡다 전라도 지역은 지형적으로 서부 평야지대와 동부 산간지대로 나뉜다. 서 부의 만경강・동진강・영산강 유역권에는 넓은 평야지대가 발달되어 서해와 남 해안으로 연결된다. 높은 산지로 이루어진 동부에서는 금강 상류와 섬진강・보 성강이 흐르고 주변에 상대적으로 좁은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전라도의 이러 한 지형과 강물의 흐름은 선사시대 이래 다양한 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큰 영향 을 미치게 된다. 즉, 바다와 강, 평야지대로 이루어진 서부지역은 육로와 해로를 통해 문화의 이주와 접촉, 교류가 이루어지는 개방형의 환경이지만 동부지역은 산맥의 고개나 강줄기를 따라 문화가 단선적으로 형성되는 특징을 보여 준다. 전라도 지역에 살았던 최초 인류의 흔적은 약 10만 년 전 중기 구석기시 대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자갈돌을 깨뜨리고 다듬어 주먹도끼를 만들어 쓴 동아시아의 ‘자갈돌 석기’ 전통을 잘 보여 준다. 전라도 지역 구석기시대 유 제1장 선사·고대 048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51페이지 내용 : 적들의 중심연대는 약 5만 년 전3만 년 전으로 전북의 경우 고창 증산 유적과 전주 장동 유적, 완주 갈산리 유적, 익산 쌍정리 유적 등이 있다. 전남 지역에서 는 주로 영산강 유역 및 섬진강, 보성강 유역, 서해안 일대의 나주 당가 유적, 나 주 촌곡리 유적, 화순 도산 유적, 화순 사창 유적, 영광 마전・군동 유적 등이 있 다. 3만 년 전부터는 작은 ‘돌날석기’ 제작문화가 시작되어 2만 5000년 전 2만 년 전에 ‘세형 돌날문화’로 이어진다. 이때 동북아시아 전역에 큰 문화적 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세형 돌날을 제작하고 그것을 나무 등에 끼워 결합도 구를 만드는 기술이다. 그리고 이 기술은 칼, 낫, 톱과 같은 자르는 결합도구 에도 폭넓게 활용되었다. 한편, 1만 3500년 전에는 전 지구적 온난화 현상이 시작되어 1만 2500 년 전까지 빙하가 녹아 해안선이 연간 수백 미터씩 내륙으로 후퇴하였다. 현 재 한반도의 지형적 윤곽은 이 시기에 갖추어지게 되었다. 기온상승으로 형 성된 바닷가를 중심으로 후기구석기 최말기에서 신석기 초기에 정착의 동기 가 된 어로는 신석기시대인들이 강과 바다 근처에서 생활하는 생계양식의 변 화를 가져왔으며 동북아시아 신석기문화가 어로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로 전 개되는 기초가 되었다. 해수면 상승이 이루지기 전 전라도 지역 일대에 넓게 퍼져 살고 있던 현생인류는 현재 바닷물에 잠겨 있는 서남해안의 넓은 평야 를 거쳐 제주도로 이주하였다. 따라서 이 시기의 많은 유적들은 서남해안의 바다에 잠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전라도 지역의 신석기인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정착하다 1만 3500년 전 지구적 온난화 현상이 시작되어 한반도에 낙엽수림이 중 심이 된 식물 생태변화가 나타났다. 이때 도토리 등 견과류가 채집되었고, 야생감자와 식물뿌리 등을 식용하였다. 또한 맘모스 등 구석기시대 대형 동 물들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이들을 대신하여 사슴, 멧돼지, 토끼 등 중・소형 동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이들 동작이 비교적 빠른 동물을 사냥하는 데 활 과 화살은 필수적이었으며, 새도 포획해 사냥 대상이 한층 다양해졌다. 049 제2편· 전라도의 역사적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