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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페이지 내용 : 의 어장공유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문물의 이동만이 아니고, 새로운 기술이 나 생활양식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의 정보도 같이 전해졌을 것이다. 근래 에 일본 규슈와의 직접 교류한 흔적이 여수의 안도패총에서 확인되었다. 흑 요석은 화산활동이 빈번한 일본열도에서 산출되는 석기이기 때문에 유물로 여수 안도, 돌산송도, 경도내도, 신안 흑산도 등 주로 해안과 도서지역의 유 적에서 출토되었다. 고리형귀걸이는 중국 동북 지방에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 며, 7000년 전 이후에는 일본열도, 규슈 지역에서도 출토되고 있다. 우리나 라의 고성 문암리 유적의 결합식낚싯바늘, 동삼동, 안도패총의 조개팔찌 등 과 공반 출토되고 있어, 해상교류의 중심에 있는 유적들로 평가되고 있다. 2. 청동, 철기문화와 전라도 고인돌 가. 동북아 청동기문화와 전라도 한반도와 만주 지역 중국 동북지역 을 포함한 한국고대문화권에는 중국 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식 청동기문화, 북방초원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북방 식 청동기문화와 구분되는 비파형동검문화와 세형동검문화가 분포한다. 비 파형동검문화는 기원전 98세기경부터 요서와 요동은 물론 길림성 중남부 와 한반도에 분포한다. 한반도 중남부지역에서는 비파형동검을 중심으로 비 파형 청동투겁창과 청동도끼도 약간 확인된다. 비파형동검문화 청동기들은 여수반도에서 많이 출토되었고 충청남도 남부에서 전라북도 북부에 걸쳐 있 는 금강 중・하류지역에서 나왔다. 중국 동북지역과 비교할 때 남한 지역 비파 형동검의 특징은 칼몸이 넓고, 슴베 뿌리 에 12개씩 홈이 있는 점이다. 그리 고 전라도 지역의 세형동검문화는 앞서 비파형동검문화를 계승한 것보다는 중국 동북지역과 연결된다. 기원전 54세기에 이르면, 요서 지역의 비파형동검문화인 십이대영자 문화十二臺營子文化는 커다란 변동을 겪게 된다. 새로운 문화와 문물을 수용해 052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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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페이지 내용 : 기원전 300년경 요서 지역에서는 비파형동검문화가 급격하게 쇠퇴하고 그 자리를 중원문화에 내준다. 대신에 요동과 길림성 중남부, 한반도에는 이 지 역들에서 자생하던 토착적인 비파형동검문화와는 다른 세형동검문화가 등 장한다. 세형동검문화는 지역에 따라 세형동검의 모양과 동반 출토되는 유 물들이 약간씩 다르다. 요동 북부와 길림성 중남부에는 대청산식大靑山式 세 형동검이, 요동반도 남단에서는 윤가촌식尹家村式 세형동검이,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서는 동서리식東西里式 세형동검이 분포한다. 기원전 5세기경의 청동기시대 후기에는 북방지역 이주민의 문화가 전라 도에 유입되는데, 이를 점토대토기문화粘土帶土器文化라 한다. 점토대토기문화 의 분묘로는 적석목관묘, 토광묘, 옹관묘가 있는데, 이들은 청동기시대 후기 에 이어 초기 철기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전라도 지역의 청동기시대 문화 특징을 정리하자면 개방성과 독자성, 탁월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청동 기시대 중기 이후 전라도의 재지 문화는 외부의 문화와 주민 이주에 개방적 이었고, 그 결과 송국리형문화나 점토대토기문화 등 다양한 문화가 꽃을 피 우게 된다. 이러한 개방성의 동력으로는 육로와 함께 서해안과 남해안을 통 한 해로의 발전, 그리고 대표적인 곡창지대를 끼고 있는 전라도의 자연환경 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전라도에서 공존과 통합을 거듭한 청동기시대 문화는 경상도 의 남강 일대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전라도의 송국리형 문화는 바다 건너 삼양동 유적과 같은 제주도 해양거점취락의 기반이 되고 일본 규슈 일대로 파급되어 야요이彌生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외부 문화에 개방적이었던 전라도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 교통 로로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전라도의 청동기문화는 외부문화에 개방적이었지만 고유의 독자성 도 유지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석묘를 들 수 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전라도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지석묘가 가장 밀집된 분 포를 보이는 곳이다. 지석묘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고, 지석묘사회의 구조와 발전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아카이브로서의 지역이 전라도인 셈이다. 고 053 제2편· 전라도의 역사적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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