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책갈피 추가
페이지

56페이지 내용 : 유의 재지 토착문화를 유지하면서 외부 문화의 유입에 개방적이었던 전라도 의 청동기시대 문화는 공존과 통합을 거듭하여 우수한 청동기시대 문화를 건 설하게 된다. 예를 들어 송국리형문화가 유입되어 가장 탁월한 청동기시대 문 화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지역이 바로 전라도이다. 또한 북방지역의 점토대 토기문화는 만경강을 통해 전라도에 확산되었고 재지의 문화와 효과적으로 융합하여 우수한 청동기시대 문화로 거듭나게 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전라 도는 마한이 시작되고 가장 마지막까지 강력한 마한 문화가 성행했던 지역이 다. 전라도 지역의 이러한 마한의 시작과 발달은 그 이전의 우수한 청동기문화 와 외래계의 점토대토기문화가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나. 전라도의 고인돌, 세계유산이 되다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사유적은 고인돌이다. 고인돌은 청동기시 대에 성행하여 초기철기시대까지 존속한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정치세력 형 성과 국가 성립시기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고인돌의 분포양상 054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 역할 그림 3. 전라도에 집중된 지석묘 분포도 이영문 교수 작성

페이지
책갈피 추가

57페이지 내용 : 을 보면 전 세계에 존재하는 고인돌 가운데 동북아 지역의 지석묘는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 분포하며 특히, 중국 동북지역인 랴오 닝 지역에서 서해안 지역을 따라 호남의 서남단까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 다. 이 가운데 전북 고창에서부터 전남 전 지역이 하나의 거대한 밀집분포권 을 이루고 있는데 전라도 지역에 분포된 지석묘는 전북에 2,857기와 전남에 21,528기로 추산되며, 총 3,342개 군집에 24,385기가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은 나라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한국에서는 고인돌 굄돌 로 부르 고 한자로는 한국과 일본에서 지석묘支 받침 지 石 돌 석 墓 무덤 묘 , 중국에서 는 석붕石 돌 석 棚 시렁 붕 , 유럽 등지에서는 돌멘 Dolmen 등의 명칭을 사용 하고 있다. 이 고인돌은 선사시대 무덤으로 조상에게 제사 지내는 제단이자 조상신을 모시는 신전 같은 의미로도 파악된다. 이같이 한반도에 가장 많이 있는 고인돌의 기원에 관해서는 바다를 통 해 동남아시아 또는 육로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전해졌다는 전파설과 함께 주변지역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다는 점과 축조연대가 이르다는 점에서 주변지역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자생설이 맞서고 있어 아직 까지 뚜렷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같은 우리나라의 고인돌 중 전라도의 고인돌은 예로부터 꽤 유명하 였다. 즉, 820여 년 전인 서기 1200년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는 전주에서 관리 를 지낼 때 당시에도 소문이 자자한 익산의 지석묘를 찾아 우리 역사상 최초 의 고인돌 기록을 남겼다. 다음 날 금마군 현재 익산 으로 가는 중에 이른바 ‘고인돌支石’이란 것을 찾아가 보았다. 고인돌이란 것은 세상에 전하기를 옛날 성인聖人께서 ‘고여 놓 은 것’이라 하였는데 과연 기이한 모습이 매우 신기하였다. 『동국이상국집』. 고려 문인 이규보가 ‘성인이 만든 것’으로 표현한 고인돌은 2000년 11월 만주와 한반도 지역에 집중 분포된 고인돌 가운데 전북 고창의 고인돌 군락 과 전남 화순의 고인돌군, 그리고 강화도의 고인돌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055 제2편· 전라도의 역사적흐름

탐 색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