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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페이지 내용 : 퇴하고 서기 5세기 이후 가야의 구심점은 낙동강 서안 경상도 내륙지역으 로 옮겨져 내륙의 철산지를 개발하면서 고령의 반파국伴跛國, 즉 대가야가 성 장해 나갔다. 또한 475년 장수왕의 백제공략은 백제가 거의 붕괴될 상황까 지 몰렸고 수도를 웅진 공주 지역 으로 옮겨 간신히 명맥이 유지되는 시기인 5 세기 후반 대가야 세력은 백제의 영향력이 축소된 남원 및 장수 지역으로 영 역을 확대하였다. 이는 섬진강과 남강 수계의 교역망을 통해 확산되었는데 56세기 전북 동부지역에 가야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세력권이 나타났다. 2018년 2월 남원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이 전북 지역 가야 유적으 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2호로 지정됐다. 이 고분군에서 는 가야계 수혈식 석곽묘 구덩식 돌덧널무덤 와 백제계 횡혈식 석실분 굴식 돌방 무덤 이 확인되었다. 특히, 가야 영역권에서 최초로 청동거울, 금동신발 등 최 고급 위세품이 출토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남원시 아영면 월산 리 고분군에서는 철제 갑주와 등자, 철제 자루 솥 및 금귀걸이와 중국 청자 인 계수호鷄首壺 닭머리 모양 주둥이를 가진 주전자 등이 발견되었다. 이들 유물은 56세기 가야와 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또한 2017년 장수군 동촌 리 고분군에서 가야 수장층의 무덤임을 알려주는 마구류 등 유물이 다량 출 토됐다. 토기들은 백제, 소가야, 대가야의 토기류와 혼재된 양상이어서 다른 지역과 교류해 온 사실 등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같이 새롭게 확인된 전라북도권 가야 유적은 과연 우리 역사 기록 속 에서 어떤 존재의 역사유물일가 하는 것이 학계의 큰 관심이다. 전북 동부지 역은 섬진강 수계인 운봉고원 남원시 동쪽 과 금강수계인 진안고원 무주, 장수, 진안 으로 공간 구분이 된다. 이중 남원 지역은 『양직공도』에서 백제의 주변 소국인 기문국己文國으로 알려진 곳이었다. 아울러 철을 생산했던 대규모 야 철지가 발견된 남원과 가야세력이 직접 운용했던 장수의 봉수 유적을 통해 ‘봉수 왕국 장수가야’가 고고학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백제와 힘을 겨룰 만큼 강했던 가야문화권의 중심이 대가야가 아닌 ‘장수가야’라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전북 지역 가야의 실체에 대해서 아직 고대사 학계는 명확 078 총설· 전라도의 위상과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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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페이지 내용 : 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가야사를 연구한 학자들은 남원을 중 심으로 기문국 등의 존재를 설정하였지만 장수 지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가야 유적의 실체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이다. 6세기 후반 백제에 복속된 가야세 력 등에 대한 지속적인 고고학 유적조사와 발굴 및 문헌사학계와의 긴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역사의 새로운 화두로 부각된 전북 가야의 실체와 위상 찾 기 노력이 요청된다. 이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전라북도의 역사문화적 토대 와 문화자원의 확충이 기대된다. 조법종 079 제2편· 전라도의 역사적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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